[앵커]
검찰이 대장동 개발 비리와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관련해 이재명 대표를 이르면 이번주 기소합니다. 다만 김만배 씨로부터 약정 받았다는 428억 원 관련 혐의는 이번엔 빠질 전망입니다.

김보건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대장동 특혜 의혹 수사 착수 1년 반 만에, 이 대표를 재판에 넘길 방침입니다.

공소장에는 대장동 민간업자에게 유리하도록 사업 구조를 설계해 성남도시개발공사에 4895억 원의 손해를 끼치고, 민간업자가 7886억 원 이익을 챙기게 한 혐의가 담길 전망입니다.

두산건설과 네이버 등으로부터 성남FC 후원금 133억 원을 받고 인허가 등 편의를 제공한 혐의도 포함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이번 기소 내용에는 김만배 씨가 이 대표 측에 약속했다는 428억원 지분 의혹은 빠질 전망입니다.

또 이 대표 측근인 김용 전 부원장이 경선자금 8억여 원을 받은 혐의도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만배·정진상·김용 등이 입을 닫아 아직은 이 대표와의 연관성 입증이 힘들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유동규 / 前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14일)
"정진상, 김용도 책임이 없고 이재명도 책임이 없다고 그러면 도대체 책임은 저 혼자…"

검찰은 50억 클럽 등 남은 사건에 수사력을 집중하며 428억원 약정 의혹 증거도 보강할 계획입니다.

검찰은 일단 이 대표를 불구속 기소한 뒤, 쌍방울 대북송금과 백현동·정자동 특혜 수사 마무리 단계에서 다시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TV조선 김보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