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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美 등 공동주최 민주주의 정상회의 개막…中 "내정간섭" 비판

등록 2023.03.29 07:11

미국이 주도하고 한국 등이 공동 주최국으로 참여하는 제2회 민주주의 정상회의가 28일(현지시간) 개막했다.

이 행사는 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중국과 러시아를 비롯한 권위주의 국가의 부상을 견제하고 민주주의 연대를 강화하기 위해 기획됐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비롯해 윤석열 대통령과 각국 정상들이 참여하는 총회는 29일 영상으로 개최된다.

올해 행사에는 중국의 직접적 반발을 샀던 대만도 참여한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8일 정례 브리핑에서 민주주의정상회의에 대해 "미국이 공공연히 이념으로 선을 긋고, 분열을 조장한다"며 비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타국에 이래라저래라 하는 것과 '소위' 민주주의를 내세워 다른 나라 내정에 간섭하는 일을 중단하길 미국에 권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중국은 이날 '2022년 미국 인권침해 보고'라는 제목의 문서를 발표했다.

중국 내각인 국무원 신문판공실이 발표한 이 보고서는 총기 난사 빈발, 약물 남용 사망자 증가, 인종 갈등 및 소수 민족 차별 등과 관련한 통계와 동향을 소개하면서 "2022년은 미국 인권 상황이 상징적으로 후퇴한 한 해"였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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