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뉴스7

전국 '독극물 의심' 국제소포 1647건…"발견 즉시 신고를"

등록 2023.07.22 19:14

수정 2023.07.22 20:58

[앵커]
해외에서 온 소포가 수상하다는 신고가 전국적으로 1600여건에 달했습니다. 울산에서 해외 소포를 열어본 사람들이 어지러움증을 호소하면서 독극물이 든 것 아니냐는 의심을 했는데, 지금까지 실제 독극물이 검출된 사례는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정부 당국은 이런 소포를 받으면 열지 말고 바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합니다.

장혁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방호복을 입은 경찰이 소포를 수거합니다. '독극물 의심' 국제소포가 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조사에 나선 겁니다.

주민
"폴리스 라인이 쳐져 있긴 했었는데 7시 반정도부터…."

이틀 전부터 오늘 오후 5시까지 경찰에 접수된 국제소포 관련 신고 건수는 무려 1647건, 대만, 중국 등에서 발송된, 주문하지도 않은 소포들이 서울과 부산, 강원 등 전국 각지에서 발견됐습니다.

특히 울산의 한 복지시설에서는 국제소포를 열어 본 직원들이 어지럼증 등을 호소해 입원하기도 했습니다.

조사 결과 소포에 쓰인 접착제가 변질돼 나온 가스 때문인 것으로 추정되고, 위험 물질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전국에 신고된 국제소포 대부분은 안이 비었거나, 쓰레기 등이 담겨있을뿐, 위험물질이 발견된 사례는 아직 없지만, 주민들은 불안하기만 합니다.

김성숙 / 서울 마포구
"뉴스에서 하는 똑같은 그 우편물로 들어와 있다고 신고가 들어왔다고 무조건 뛰어나오라고 그래서…."

정부 당국은 유사한 유형의 우편물의 국내 반입을 중단하고, 의심 소포 발견시 즉각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TV조선 장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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