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與 혁신위, 13명 인선 마치고 출범…인요한 "쓴 약 만들 것"

등록 2023.10.26 21:02

수정 2023.10.26 21:08

[앵커]
국민의힘 혁신을 이끌 혁신위원들이 오늘 공개됐습니다. 혁신위 구성에서부터 진통이 적지 않았던 만큼 국민의 힘 내부에서도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는게 사실입니다. 가장 큰 특징은 여성과 청년의 비중이 예상보다 훨씬 높았다는 것입니다. 인요한 위원장이 처음부터 말한 파격을 예고하는 신호탄 일 수 있어서 국민의 힘 내부 긴장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한송원 기자의 보도로 뉴스나인 시작하겠습니다.
 

 

[리포트]
13명으로 구성된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인선을 마무리하고 공식 출범했습니다.

인요한 위원장이 밝힌 인선 기준은 여성과 청년, 그리고 외부 인사였습니다.

인요한 / 국민의힘 혁신위원장
"여성, 젊은 연령, 우리가 이제 세대교체를 해야 하는데 청년, 뭐 이렇게 했습니다. 당과 관계없는 외부인사를 많이 배려했습니다."

혁신위원 가운데 40대 이하는 8명으로 평균 연령이 45.8세입니다. 여성 비율은 절반을 넘습니다.

인 위원장은 다양한 곳에서 추천을 받았다고 했지만, 최종 결정은 자신이 직접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당 지도부도 일부 인사들을 추천했지만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요한 / 국민의힘 혁신위원장
"저는 원래 남 얘기 잘 안 들어요. 성격이 그렇습니다. 소신껏 살아왔고…."

광주 5.18 민주묘지 참배 약속을 재확인했고,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도 만나겠다고 했습니다.

당이 걱정할 정도의 강도 높은 쇄신도 예고했습니다. 

인요한 / 국민의힘 혁신위원장
"우리 쪽 당에서도 걱정 많이 할 겁니다. 쓴 약을 꼭 먹어야 할 약을 조제해서 아주 여러분이 시원하게 느낄 수 있도록…."

'통합과 희생, 다양성'을 키워드로 내세운 '인요한 혁신위'의 공식 이름은 '국민과 함께 혁신위원회'입니다.

혁신위는 내일 오후 첫 회의를 시작으로 공식 활동에 들어갑니다.

TV조선 한송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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