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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美조기경보위성 정보 실시간 공유…美 국방 "9·19 효력정지, 韓과 협의"

등록 2023.11.13 21:35

수정 2023.11.14 10:40

[앵커]
오늘 한미 양국 발표 중에 눈에 띄는 대목이 하나 더 있습니다. 북한 미사일을 조기에 탐지하는 미국의 위성 정보를 조만간 우리 군이 실시간으로 공유받게 된다는 점입니다.

문재인 정부에서 합의한 9·19 군사합의 효력 정지에 대한 미 국방장관의 언급도 있었다고 하는데, 자세한 내용은 차정승 기자가 이어서 보도하겠습니다.

 

[리포트]
지난 7월 정전 70주년 열병식에 등장한 북한의 신형 탄도미사일 KN-23입니다.

기존 탄도미사일과 달리 하강했다 다시 상승하는 '풀업 기동'으로 요격을 피할 수 있습니다.

북한의 미사일 회피 능력이 계속 고도화하고 있지만, 미국의 조기경보위성을 이용하면 요격이 수월해집니다.

둥근 지구의 형태상 바다의 이지스함과 지상 레이더 탐지에 제한이 있지만, 우주공간에 떠 있는 10여개의 조기경보 위성을 이용하면 탐지가 가능해집니다.

신종우 /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
"이동식 발사대 움직임을 사전에 탐지하고, 그 지점에서 발사되는 열원을 사전에 탐지하면 발사가 됐다는 걸 탐지할 수 있는 거죠."

국방부는 "실시간 공유된 위성정보는 곧바로 우리 군의 감시·요격 무기체계로 전파된다"며 "현재 실무 협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9.19 남북군사합의 효력정지 문제에 대해선 한국의 입장이 미국 측에 전달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로이드 오스틴 / 美 국방장관
"한미 양국이 의견을 나눴으며 앞으로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 긴밀하게 협의하기로 했습니다."

한미 국방장관은 또 B-52 등 전략폭격기와 전략핵잠수함의 한반도 전개 빈도를 대폭 늘리기로 했습니다.

TV조선 차정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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