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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간이 흘러 기억하실지 모르겠습니다만, 검찰은 지금도 이상직 전 의원이 중소벤처기업 진흥공단 이사장에 임명된 것과, 문재인 전 대통령 사위가 항공사에 취직한 일 사이에 대가 관계가 있는지 수사 중입니다. 검찰은 중기벤처부 핵심관계자로부터 당시 문재인 청와대의 부당한 개입이 있었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공모가 시작되기도 전에 이미 내정해 통보했다는 내용인데, 이재중 기자가 단독보도합니다.
[리포트]
이상직 전 민주당 의원은 서류심사와 면접을 거쳐 2018년 3월 중진공 이사장에 취임했습니다.
그런데 검찰은 중진공이 이사장을 공모하기도 전에 이 전 의원이 내정돼 있었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당시 중기부 핵심관계자는 검찰에 "공모가 나기도 전인 2017년 말 청와대가 이 전 의원을 중진공 이사장으로 내정했다는 것을 최수규 당시 중기부 차관에게 통보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TV조선과 통화에서 "청와대 인사수석비서관실이 주관한 비공식 회의에서 이 전 의원 내정이 결정됐다고 최 전 차관에게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당시 회의 참석자를 확인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최 전 차관은 이 전 의원의 내정 사실을 중기부에 전달했는지 묻는 TV조선 질문에 "전혀 기억이 안난다"고 답했습니다.
검찰은 조만간 중기부 관계자들에 대한 조사를 마친 뒤, 당시 문재인 정부 청와대 인사비서관실로 수사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TV조선 이재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