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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격전지를 가다, 오늘은 서울 한강벨트 승부처 중 한 곳으로 꼽히는 '동작을'로 가보겠습니다. 5선에 도전하는 국민의힘 나경원 후보와 경찰 출신 민주당 류삼영 후보가 맞붙는 곳입니다.
장세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국회의원부터 서울시장 선거까지 이번이 7번째 선거인 나경원 후보에게도 선거는 여전히 어렵습니다.
나경원 / 국민의힘 서울 동작을 후보
"(의자를 사용하시는 이유가 궁금한데요?) 잘 보이잖아요. 희한하게 올라와서 원숭이처럼 서있으니까 재미있게 쳐다보지 않겠어요?"
"아직 갈 길이 멀다. 특히 선거를 하다 보면 우리가 착각하기 쉬운 게 많은 분들이 좋아하는 거 같은데 그 바닥에 이면을 봐야 되는데요."
교육특구 지정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우며 학부모 유권자들을 파고들고 있습니다.
학부모
"아이들이 놀 공간이 많지 않잖아요. 청소년 복합문화공간 이런 거 어떻습니까."
나경원
"오 좋은 아이디어시다."
정치인으로 처음 선거에 나서는 경찰 출신 류삼영 후보는 유권자 한 사람, 한 사람이 절실합니다.
류삼영 / 더불어민주당 서울 동작을 후보
"(명함을 한 분 한 분 나눠주시던데?) 한 분 한 분 맨투맨으로, 눈을 맞추면서 미소로 인사를 드리죠."
"(인사하느라) 파스도 붙이고 허리도 아프고 여러 가지로 힘들었는데, 지금 다섯 끼를 먹어요. 먹어야지 버틸 수가 있는 것 같습니다."
경찰국 폐지를 1호 법안으로 내겠다는 류 후보는 서민들을 위한 정치인이 되겠단 포부를 밝혔습니다.
식당 아주머니
"커피라도 한 잔 잡수고 가세요."
류삼영 / 더불어민주당 서울 동작을 후보
"시장, 현장에 답이 있다. 진심을 다하는 거죠. 형식적으로 훑고 지나가는 게 아니고."
지난 총선 당시 동작을은 야당 강세 지역으로 꼽혔지만, 지방선거와 대통령 선거에선 여당이 우세했습니다.
나경원 / 국민의힘 서울 동작을 후보
"너무 연고가 없는 분을 보내셨어요. 지역을 먼저 파악하는 게 먼저 아닐까…."
류삼영 / 더불어민주당 서울 동작을 후보
"단지 오래 있었다는 이유만으로 앞으로 잘한다는 보장이 없습니다."
각각 5선과 초선에 도전하는 두 후보간 치열한 경쟁 속에 개혁신당 한승민 후보도 도전장을 냈습니다.
TV조선 장세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