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7

의대 교수들 "25일부터 사직서 제출…사직 완료 전까진 진료"

등록 2024.03.16 19:09

수정 2024.03.16 19:16

[앵커]
의대 증원 문제에 대한 정부와 의사의 갈등도 여전히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전국 의과대학 교수들의 집단 사직이 구체화되고 있습니다. 20개 대학이 모인 전국의대교수 비상대책위원회가 오는 25일부터 사직서 제출을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사직서를 내도 완료될 때까지는 환자 진료를 하겠다고 했습니다.

먼저 송민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국의과대학교수 비대위'가 3시간 넘는 회의 끝에, 오는 25일부터 사직서를 내기로 결정했습니다. 

20개 의대 가운데 16곳이 사직에 '압도적인 찬성 의견'을 냈다고 비대위는 밝혔습니다.

나머지 4개 의대는 현재 자체 의견 수렴 중이고, 현재 20곳 외에 추가 동참 의대도 예상된다는 게 비대위 설명입니다.

학교마다 일정이 다른 것을 감안해 25일로 결정했고, 25일 이후 대학들이 자율적으로 사직서를 낼 것이라고 했습니다.

사직 시 교육 파행 우려에 대해선 "당장 의대생과 전공의가 없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사직서를 제출해도 환자 진료를 당장 그만두는 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방재승 /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장
"사직이 완료되기 전까지는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각자의 자리에서 환자의 진료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의료 정상화를 촉구하기 위해 사직서를 내는 만큼, 사직서가 수리되기 전까진 "환자를 떠날 생각이 없다"는 게 비대위 입장입니다.

서울대 의대 교수들의 사직 시점이 기존에 예고했던 18일에서 25일로 바뀔 가능성도 나옵니다. 교수들은 다음 주 월요일 총회를 열고 사직 시기를 다시 결정할 예정입니다.

TV조선 송민선입니다.

관련기사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