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총선뉴스9

공영운·이준석, 토론회서 '부동산' 설전…"아들 이어 딸도 아빠 찬스"↔"문제 없어"

등록 2024.04.02 21:30

수정 2024.04.02 22:47

[앵커]
민주당 공영운 후보는 아들 부동산 증여 문제에 이어 딸의 부동산 문제까지 불거졌습니다. 30대 초반의 딸은, 공 후보에게서 일부 증여를 받아 20억 넘는 아파트를 산 것으로 파악돼 '아빠 찬스'라는 말이 나왔는데요, 공 후보는 "젊은이들이 영끌과 갭투자를 많이 한다"고 했습니다. 여러분들 생각은 어떠신가요.

조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기 화성을 후보들의 라디오 토론회에선 민주당 공영운 후보 자녀의 부동산 문제를 놓고 설전이 이어졌습니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공 후보의 딸이 한강변에 있는 재개발 예정 아파트를 사들인 경위를 추궁했는데,

이준석
"대출 한 10억 끼고 그다음에 전세까지 껴서 샀다, 이런 걸 영끌, 갭투자라고 하는 거 아닌가요?"

공영운
"영끌, 갭투자 젊은이들 많이 하잖아요"

공 후보는 문제가 없다면서도 '아빠 찬스'는 인정했습니다.

이준석
"전혀 지원이 없으십니까? 공: 일부 증여가 있었는데 증여세 다 냈습니다."

공 후보의 딸 부부는 지난해 10월 22억1천만원에 해당 아파트를 샀는데, 절반이 금융권 대출이었고 공 후보가 증여를 통해 자금을 보탰다는 겁니다.

하지만 이 후보는 아파트 취득세와 매달 갚아야 할 대출금 액수를 언급하며, "젊은이들이 쉽게 할 수 있는 영끌 갭투자가 아니"라고 꼬집었습니다.

국민의힘 한정민 후보는 공 후보 아들이 군 복무중 수십억원 대 건물을 증여 받은 사실을 다시 소환했습니다.

한정민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으시면 사퇴하시는 것이 맞다고 생각하는데 어떻게 생각하실까요?"

공영운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다는 점에 대해서는 몇 번 다시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논란이 커지자 민주당은 진화에 나섰는데,

김민석
"법적으로 문제되지 않는데, 어렵게라도 영끌해서 한다는 그런 현상 존재하는 건 사실입니다."

국민의힘은 갭투자의 정당성을 주장할 게 아니라 '부모 찬스' 논란에 대해 사과하라고 꼬집었습니다.

TV조선 조성호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