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시간·장소·주제 모두 전공의 뜻대로"…尹, 이르면 4일 전공의 만날 듯

등록 2024.04.03 21:27

수정 2024.04.03 21:30

[앵커]
총선을 일주일 앞둔 상황에서 '의정 갈등'도 변수로 꼽히죠. 윤석열 대통령이 집단행동 당사자인 전공의들에게 "시간과 장소, 주제에 구애 받지 말고, 대화하자'고 제안했습니다.

대통령이 연이틀 화해의 손길을 내민 것이기도 한데, 만남이 언제쯤 이뤄질 수 있을지, 홍연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은 전공의와의 대화를 위해 의제와 형식을 일임할 수 있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시간과 장소, 주제까지 모든 사안에 대해 열어놓고 경청하겠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는데, 이르면 내일 전공의 대표가 용산 대통령실을 방문해 윤 대통령을 면담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권 관계자는 "청년이 국정운영의 동반자라고 강조해온 윤 대통령이 2030 세대인 전공의들의 얘기를 직접 듣고 싶어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尹대통령 (지난달, 민주주의정상회의)
"청년들은 편견 없이 정의로운 눈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어 미래에 대한 우리 사회의 다양한 요구를 가장 잘 대변…."

윤 대통령과 오찬을 한 '104세 철학자' 김형석 교수는 "의대 교수들이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을 만류하기는 커녕 단체로 사직서를 제출하는 등 동조하는 모습은 실망스럽다"고 평가했습니다.

정부는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 특위'를 환자와 소비자단체까지 참여시키는 '사회적 협의체' 형태로 꾸리는 방안도 검토중입니다.

조규홍 / 보건복지부 장관
"현재 정부는 각 층에서 의료계, 전공의 분들과 대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과 전공의의 양자 대화가 전격적으로 성사될 경우 그동안 평행선을 달려온 의대 증원 갈등이 새로운 국면으로 전개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TV조선 홍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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