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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금고, 양문석 딸·대출브로커 수사기관 통보…"대출서류 7건 허위"

등록 2024.04.04 21:22

수정 2024.04.04 21:26

[앵커]
민주당 양문석 후보의 편법대출 의혹을 조사하고 있는 새마을 금고중앙회가 양 후보의 딸과 대출 브로커를 수사기관에 통보하기로 했습니다. '대출 용도와 증빙 서류에 위법 혐의가 있다'고 판단한데 따른 건데요. 아직까진 양 후보 딸과 대출 브로커만 조사 대상입니다만, 양 후보 개입 정황이 드러나면 공범이 될 수도 있습니다.

김창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2020년 서울 강남 아파트를 31억원에 산 양문석 후보.

당시 대학생 딸 명의로 11억원의 사업자 대출을 받아 집을 마련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자 편법 대출임을 인정하면서도 사기대출은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양문석 / 더불어민주당 경기 안산갑 후보 (지난달 29일)
"이자 절감을 위해서 딸아이의 편법 대출을 했던 저희 부부가 또다시 혼이 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출을 해준 대구수성새마을금고를 조사한 새마을금고 중앙회와 금감원의 결론은 달랐습니다.

사용용도로 써야 할 대출금 11억원이 부모의 대부업체 빚 등을 갚는데 쓰였고, 대출 석달 뒤 사후점검때 양 후보 딸이 낸 사업 관련 증빙서류 7건도 대부분 허위라는 겁니다.

물품을 샀다는 업체를 확인해보니 이미 폐업했거나 사업자 등록도 되지 않는 곳이었다는 설명입니다.

이승권 / 새마을금고중앙회 검사감독2본부장
"개인 사업자 대출의 용도외 유용, 허위 증빙 제출, 부실 여신심사 등 위법 부당 혐의가 발견됐습니다."

중앙회는 일련의 허위 서류 작성에 양 후보 딸과 대출 브로커가 개입한 것으로 보고, 두 사람을 사문서 위조 등의 혐의로 수사기관에 통보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금감원은 수성새마을금고에서 주택을 담보로 사업자 대출을 받은 53건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TV조선 김창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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