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전체

정부 "의대 증원, 합리적이고 통일된 대안 있으면 논의 가능"

등록 2024.04.08 14:29

수정 2024.04.08 14:29

정부 '의대 증원, 합리적이고 통일된 대안 있으면 논의 가능'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8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2천 명 의대 증원'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도, 의료계가 대안을 제시하면 열린 자세로 대화하겠다고 말했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8일 "2천 명 증원은 과학적 연구에 근거해 꼼꼼히 검토하고, 의료계와 충분하고 광범위한 논의를 통해 도출한 규모"라며 "정부의 의료개혁 의지는 확고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조 장관은 "과학적 근거와 논리를 바탕으로 더 합리적이고 통일된 대안을 제시한다면 정부는 열린 자세로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박민수 복지부 2차관도 이날 브리핑에서 "학교별 배정을 (이미) 발표해서 (증원을 축소·철회하기가) 현실적으로 매우 어려운 상황임이 틀림없다"면서도 "신입생 모집요강이 최종적으로 정해지기 전까지는 물리적으로 변경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의대 정원은 통상 5월 하순 공고되는 '2025학년도 대입전형 수시모집요강'에 최종 반영된다.

박 차관은 전날 대한의사협회가 제안한 '증원 1년 유예'에 대해선 "(증원을) 일단 중단하고 추가 논의를 해보자는 취지로 이해한다. 내부 검토는 하겠고, 현재로서 수용 여부를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밝혔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