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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정찰위성 2호 발사 성공…"北 감시정찰 능력 강화"

등록 2024.04.08 21:48

수정 2024.04.08 21:54

[앵커]
우리 군의 두 번째 정찰위성이 오늘 미국에서 발사돼 목표 궤도에 진입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 위성엔 '고성능 영상 레이더'가 탑재돼 있어 기상 조건에 관계 없이 표적 감시가 가능합니다. 우리 군이 더 강력한 대북 감시 정찰능력을 갖추게 됐다는 평가입니다.

이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3,2,1, 엔진 풀가동. 발사"

우리시간 오늘 오전 8시 17분, 미국 플로리다 케네디 스페이스센터. 우리군 정찰위성 2호기를 실은 스페이스 X의 우주발사체가 하늘로 솟구쳐 오릅니다.

"꼭대기층엔 한국 방위사업청의 주탑재 위성이 있습니다."

발사 45분만에 발사체에서 분리된 위성 2호기는 목표 궤도에 정상 진입했고 이후 해외 지상국과의 교신에도 성공했습니다.

지난해 말 발사한 1호기의 광학카메라는 구름이 가리면 촬영이 어려웠지만, 2호기의 경우 '고성능 영상 레이더'가 탑재돼 전천후 감시가 가능합니다.

오현웅 / 한국항공대학 교수
"레이더에 기반한 위성이거든요.주야간이나 기상에 관계없이 영상 촬영이 가능하다,군사적인 활용도가 높은 위성이다"

훨씬 고도화된 식별 능력은 북한의 핵미사일 시설이나 전차 등도 구분할 수 있습니다.

석종건 / 방위사업청장
"후속 위성 및 초소형 위성체계가 발사되면 북한 전 지역을 1일 수십 회 감시해 도발 억제 및 유사시 즉각적 초기대응이 가능합니다"

정찰위성 2호기는 앞으로 운용시험평가를 거쳐 오는 6~7월 쯤 북한에 대한 감시·정찰 임무를 수행하게 됩니다.

TV조선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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