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총선뉴스9

김준혁, 당선되자 "발언들 교묘하게 포장돼"…양문석 "언론사징벌법 1호로 추진"

등록 2024.04.12 21:13

수정 2024.04.12 22:33

[앵커]
과거 막말과 편법 대출 등으로 논란이 됐던 민주당 후보들이 당선이 되자,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이대 성상납' 발언이 불거져 사과했던 김준혁 후보는 지금 와서는 자신의 발언이 역사적으로 어긋난 게 아니라고 했고, 딸 명의로 대출을 받아 고발까지 된 양문석 후보는 이 소식을 보도한 언론사를 겨냥해 '언론사 징벌법'을 추진하겠다고 했습니다.

장세희 기자가 왜 이러는건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선거 전 '이대생 성상납' 등의 발언으로 논란이 되자 김준혁 당선인은 "언어 표현에 신중하지 못했다"며 "부끄럽고 죄송하다"고 사과했습니다.

하지만 오늘은 역사적으로 어긋난 발언은 아니라고 했습니다.

김준혁 / 더불어민주당 경기 수원시정 당선인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유튜브)
"역사적으로 어긋난 발언이 아니었는데, 왜곡해서 짜깁기 돼서… 변태성욕자 이런 정도로까지 만들었는데 전혀 사실이 그렇지 않고."

언론의 악의적 보도로 피해를 봤다는 겁니다.

대학생 딸 명의로 사업자 대출을 받아 아파트를 매입한 양문석 당선인은 당선 이후 대출 문제에 대해 '작은 실수'였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금융감독원이 수사를 요청했고, 아파트 가격 축소 신고에 대해선 선관위가 고발까지 한 상황입니다.

그런데도 양 당선인은 "언론 개혁과 검찰 개혁 없이는 대한민국의 정상화가 있을 수 없다"며 "언론사 징벌 법안을 1호로 낼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민주당은 두 당선인 모두 이미 국민의 평가를 받았다며 추가 조치는 없다는 입장입니다.

김병주 / 더불어민주당 의원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국민의힘이라든가 일부 보수 언론들이 확대 재생산해서 논란을 되게 만들었다는 측면도 있어요."

국민의 선택은 존중받아야 하지만 후보들의 도덕성 문제와 선거 결과는 별개의 문제로 봐야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TV조선 장세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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