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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먹고 배탈 났잖아"…음식점 울리고 다닌 '장염맨'

등록 2024.04.17 12:51

전북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상습사기 혐의로 A씨를 구속하고 여죄를 조사 중이다.

A씨는 음식점 418개 업소를 상대로 9천만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전국 맛집을 검색해 전화한 뒤 "음식을 먹고 배탈이 났다"며 돈을 요구하는 방식이어서, 음식점주들 사이에선 '장염맨'이라고 불리고 있었다.

'영업정지 당하고 싶냐'고 협박했지만, 식당측에서 '영수증을 보여달라'고 하면 곧바로 전화를 끊어버렸다.

A씨의 전화를 받은 음식점은 제주도를 포함해 전국 모든 시도에 걸쳐 3천여곳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숙박업소를 옮겨 다니며 숙식을 해결해 왔고, 전화를 건 음식점은 한번도 간 적이 없는 곳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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