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병원도 마스크 벗는다…코로나 방역 4년 3개월 만에 졸업

등록 2024.04.19 21:28

수정 2024.04.19 21:37

[앵커]
이제, 다음달부턴 병원에서도 마스크 착용하지 않아도 됩니다. 정부가 코로나 위기단계를 가장 낮은 수준으로 조정하면서, 첫 환자 발생 4년 3개월만에 완전한 일상을 되찾게 됐습니다.

그럼, 앞으로 코로나 방역 조치가 어떻게 바뀌게 되는지, 배상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대형병원 복도입니다. 지나다니는 환자와 의료진들 사이, 마스크를 안 쓴 사람이 한 명도 없습니다.

김태관 / 서울시 영등포구
"아무래도 아프신 환자분들도 많은 곳이다 보니까 (병원에) 들어갈 때는 조금 더 조심스러운 마음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일상에서 사라진 코로나 방역 조치가 최후로 남은 곳입니다.

다음달 1일부터는 이곳과 같은 병원급 의료기관의 마스크 착용 의무가 완전히 사라집니다.

방역당국이 코로나19 위기단계를 가장 낮은 '관심' 단계로 낮추기로 했습니다.

첫 환자가 발생한 지난 2020년 1월 이후 4년 3개월만입니다.

지영미 / 질병관리청장
"지난해 8월 코로나19가 4급 감염병으로 전환되어 대부분의 방역조치가 해제되었고 코로나19는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습니다."

확진자 격리 권고 기준도 기존 5일에서 하루로 줄고, 요양원 등의 선제검사 의무도 권고로 바뀝니다.

검사비는 증상이 있는 고위험군만 지원하고, 백신은 65세 이상과 고위험군에 한해 무료로 접종합니다.

다만 방역당국은 가까운 미래에 또다른 팬데믹이 올 수 있다며 손씻기 등 개인 방역수칙을 지켜달라고 당부했습니다.

TV조선 배상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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