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7

의협 "증원 자율조정안 수용 불가"…다음주 특위도 '불참'

등록 2024.04.20 18:59

수정 2024.04.20 19:03

[앵커]
의대 증원 문제를 놓고 정부와 의사들의 갈등이 3개월째입니다. 이 소식을 전할때마다 환자 곁을 떠난 의사들의 주장은 공감을 얻기 힘들다고 말씀드렸는데 양측은 아직까지 접점을 못찾고 있습니다 일단 정부는 의대증원 자율조정안을 전격 허용하면서 기존보다는 유연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의료계는 '증원을 취소하고 원점 재검토 하자는 기존 입장을 고수해 왔죠 대한의사협회가 현재 대책회의를 열고 대응방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에게 회의 결과에 대해 물어보겠습니다.

송민선 기자! 회의가 마무리 단계인 것 같은데 정부의 자율조정안 수용에 대한 의사협회의 입장이 나왔습니까?

[기자]
의협은 오후 5시부터 비상대책위원회 제9차 회의를 열고 정부가 허용한 자율조정안에 대해 대응 방안을 논의했는데요. 잠시 후 회의를 종료하고 언론 브리핑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오늘 의협은 의대 증원 자율조정안에 '수용 불가'라는 입장을 밝혔는데요. 합리적인 대안이 될 수 없는 데다, 의료계의 단일안은 '원점 재논의'뿐이라고 여러 차례 강조했습니다.

다음 주 첫 회의를 여는 정부의 의료개혁특위에도 불참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증원 문제를 논의하는 데 시민단체들이 어떤 역할을 할지 회의적이라고 밝혔습니다.

오늘 회의에는 박단 전공의협의회 비대위원장과 김창수 전국의대교수협의회장 등 의료계 인사 35명이 참석했습니다.
 

 

[앵커]
집단사직서 효력이 곧 시작되는 교수들의 움직임은 어떻습니까? 

[기자]
전국의대교수 비상대책위원회도 어젯밤 온라인으로 총회를 열었는데요. "의대 증원은 원점 재검토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교수들은 또 첫 방문 환자 진료를 줄이는 방안도 논의했는데요. "25일 사직을 하게 된 상황에서 새 환자를 보는 것에 제한이 있을 수밖에 없다"는 이유입니다.

교수들은 25일 이전에 정부가 진정성 있는 대화의 장을 만들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대한의사협회에서 TV조선 송민선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