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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야?!] 조국의 '자기애'?

등록 2024.04.20 19:40

수정 2024.04.20 20:06

앵커>
두번째 물음표 볼까요? 

기자>
두번째 물음표는 "조국의 '자기애'?" 입니다. 

앵커>
스스로를 사랑하는 마음이 넘친다는 뜻인가요?

기자>
네, 다름아닌 대통령실 핵심관계자가 브리핑을 통해 공식적으로 한 표현입니다. 조국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이 야당 대표들을 만나기 싫어 4.19 혁명 기념식에 참석하지 않고 조조 참배를 했다"고 비판하자, 전혀 사실과도 맞지 않고, "세상 모든 일이 자기를 중심으로 돌아갈 순 없다"며 "자기애가 과한 생각"이라고 반박한 겁니다. 조 대표 측에선 "작년엔 참석했던 윤 대통령이 올해 하지 않았는데, 그 사이 달라진 건 조국 대표가 야당 대표가 된 것 밖에 없다"고 했는데, 대통령실은 역대 대통령 모두 취임 후 한번만 기념식에 참석하고, 대부분 별도 참배를 했다는 사례를 들어 반박했습니다.

앵커>
조 대표는 대통령과 첫 악수를 못해서 아쉽단 말도 했던데, 뭔가 준비를 했었나보죠?

기자>
어제 기념식에 참석한 조 대표 넥타이를 볼까요. '4.19는 독재종식'이란 글귀가 선명하게 박혀 있습니다.무늬 없는 검은색 넥타이의 이재명 대표 등과는 다르죠. 윤석열 정부를 검찰독재정권으로 규정하며, 이 땅의 어떤 형태의 독재든 반드시 막겠다고 한 조국혁신당 구호와도 연관이 있어 보입니다. 악수가 성사됐다면, 해당 문구가 윤 대통령에게 당연히 보였을 테고요. 뭔가 강한 메시지가 현장에서 나왔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앵커>
4.19 민주 영령들의 넋을 기리는 자리가 전혀 다른 방향으로 전개됐을 수도 있었겠네요. 조국 대표의  쓰레기 버리는 사진도 화제가 됐죠.

기자>
조국혁신당의 조용우 정무실장이 공개한 사진들입니다. "조 대표가 쓰레기나 짐을 들고 내려올 때 한사코 수행비서에게 넘겨주지 않는다"며 쓰레기 봉투를 직접 버리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또 "휴게소에서 식판을 들고 오게 한 적도, 줄을 새치기 한 적도 없다, 아이들과 사진 찍을 때도 땅바닥에 무릎을 대고 키를 맞춘다"며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저런 건 일반 사람들도 다 하는 행동들이잖아요. 조 대표라고 특별히 봐야할 게 있나 싶은데,, 굳이 강조하는 이유가 있나요?

기자>
"조 대표에 대한 편견이 많은 것 같아서"란 이유랍니다. 최근 불거진 국내선 비즈니스석 탑승 논란이나, 공항 의전실 사용 문의와 관련한 구설수에 대한 반박으로 풀이되는데, 이미 자녀 입시비리 의혹으로 '내로남불' 논란이 불거졌던 조 대표 입장에선 비슷한 논란에 보다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했던 걸로 보입니다.

앵커>
느낌표 보죠. 

기자>
"조국의 '자기애'?"의 느낌표는 "사진찍기에 그쳐선 안 돼!"로 하겠습니다.
오늘 마침 윤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의 회담에 대한 조 대표의 입장이 나왔는데, "영수회담이 사진을 찍기 위한 형식적 만남에 그쳐선 안 된다"며 "경제 민생 해결을 모색하고, 특검법에 성실히 답하길 기대한다" 고 했습니다. 조국 대표의 '특권 내려놓기'도 사진찍기에 그치지 않길 바랍니다.

앵커>
최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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