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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지난주 前 비대위원들과 간단한 저녁 만남…"공부하겠다"

등록 2024.04.23 17:01

수정 2024.04.23 17:04

한동훈, 지난주 前 비대위원들과 간단한 저녁 만남…'공부하겠다'

국민의힘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 /연합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자신과 함께 일했던 전 비대위원들과 지난주 초 간단한 저녁 만남을 가졌다.

23일 복수의 참석자에 따르면 한 전 위원장은 지난주 시내 모처에서 전 비대위원들과 한식과 양식을 곁들인 퓨전 음식을 서로를 위로했다.

한 전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과거 검사 시절 좌천됐던 때를 언급하면서 "이 시간을 충분히 활용해서 공부하고, 내공을 쌓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전 위원장의 건강 상태는 자신이 공개한대로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 참석자는 TV조선과의 통화에서 "계속 기침을 했고, 말을 이어나가기가 조금 힘들 정도였다"며 "몹시 지쳐 보였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한 전 위원장은 전당대회 출마 여부나 윤 대통령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가까운 일부 인사들은 전당대회 출마에 대해 부정적인 기류가 강하다.

김경율 전 비대위원은 지난 15일 "(한 전 위원장이) 정치에 남아있을 수 밖에 없지만, 당장 전대 출마하는 것은 '0'에 수렴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다른 전 비대위원도 "최소한 6개월 이상은 좀 더 충전하고, 공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한 전 위원장이 지난 19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오찬 제안은 건강상 이유로 완곡히 사양하면서, 전 비대위원들과는 이미 만났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적지 않은 파장도 예상된다.

이와 관련해 참석했던 한 인사는 "거창한 만찬 자리도 아니고 그냥 간단하게 저녁만 먹는 자리였을 뿐"이라면서 "윤 대통령과의 회동은 언제라도 시간이 맞고 건강이 회복되면 가능한 게 아니냐"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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