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퍼레이드

의대교수들 "예정대로 집단 사직·주 1회 휴진"

등록 2024.04.24 07:41

수정 2024.04.24 07:44

정부, 25일 의료개혁특위 출범

[앵커]
전국 의대교수 비대위가 어젯밤 총회를 열고 예정대로 내일 집단 사직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일부 대학병원은 주 1회 휴진하는 등 진료 축소에 나서기로 했는데, 이달 말 의대 모집 정원 확정을 앞두고 정부를 압박하는 모양새입니다.

주재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대병원 교수는 긴급 총회를 열고 30일부터 주 1회 집단 휴진을 하기로 결의했습니다.

서울아산병원 등 울산의대 소속 교수도 다음 달 3일부터 매주 1회 휴진 계획을 밝혔습니다.

충북대병원과 원광대병원 등도 매주 금요일 휴진에 들어갔거나 이를 예고한 상태입니다.

교수들은 전공의 이탈 후 의료 현장을 지키느라 피로가 누적돼 휴진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전국 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예정대로 내일부터 집단 사직을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정부의 사직 수리 여부와 상관없이 사직에 들어가겠다는 겁니다.

정부는 내일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별위원회'를 출범시켜 관련 논의를 한다는 계획이지만, 대한의사협회는 사실상 불참을 예고했습니다.

임현택 / 차기 대한의사협회장 (어제)
"박민수 차관이 지속적으로 전공의들을 자극했고…어떻게 대화가 시작될 수 있겠어요. 그건(경질이) 대화의 전제 조건이에요."

의료계가 의대교수 집단 사직과 휴진 등으로 정부를 압박하는 건 의대 모집 정원 확정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이달 말 의대 입학전형이 확정되면 정원 조정이 어려워져 그 전에 승부수를 던지는 게 아니냐는 겁니다.

TV조선 주재용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