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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전시위 몸살 美대학에 학부모들 뿔났다

등록 2024.05.04 13:18

수정 2024.05.04 13:44

반전시위 몸살 美대학에 학부모들 뿔났다

/AP=연합뉴스

가자지구 전쟁에 반대하는 친팔레스타인 시위가 미국 전역 대학에 번지는 가운데 학부모들이 대학 측의 미흡한 대응에 분노를 터뜨리고 있다.

자녀를 명문대에 보내려고 일 년에 거액의 학비를 내고 있는데 대학 측은 시위를 이유로 대면 수업을 취소하거나 시위 참여 학생들에게 강경한 대응을 하는 등 기대 이하의 대처를 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올해 딸의 학비로 9만달러(약 1억2천만원)를 냈다는 학부모가 대학 총장에게 증오 발언에 대한 학교의 대처가 미흡하다는 항의 서한을 보냈다는 소식을 전했다.

시위 때문에 졸업식이 취소된데 따른 분통도 잇따른다.

다른 학부모는 "4년간 터무니없이 비싼 등록금을 내야 했는데 졸업 축하 행사가 없다니 엄청나게 실망했다"고 푸념했다.

학부모들의 분노는 자녀를 명문대에 보내려 사교육이나 입시 컨설팅 등에 투자를 아끼지 않았던 경우 더하다.

시위로 등록금을 전액 또는 일부라도 돌려받을 수 있을지 문의하는 전화도 잇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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