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7

의대교수들 "10일 전국 집단휴진…정부, 회의록 공개해야"

등록 2024.05.04 19:24

수정 2024.05.04 20:22

[앵커]
의정 갈등 상황도 알아보겠습니다. 의대 교수들이 오는 10일 전국적 휴진을 예고했습니다. 51개 대학병원들이 동참한다고 해 걱정인데 여기에 의사 증원수가 확정되면 1주일간 집단휴진 하겠다며 정부를 압박했습니다. 교수들은 정부를 상대로 사법부가 요구한 의대증원 근거 자료와 회의록 공개도 촉구했습니다.

황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휴일 오후지만 서울대 의대 강당에 교수 30여 명이 모였습니다.

정부가 법원 결정을 무시한채 의대 모집인원을 발표했다며 정부는 사법부가 요구한 2000명 증원에 대한 근거 자료와 회의록을 공개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김창수 / 전의교협 회장
"수없이 많은 의료전문가가 검토하고 만들었다는 수천장의 자료와 배정위원회 회의록 등을 사법부에 제출하고 명명백백히 국민에게 공개하여야 할 것이다."

앞서 서울고등법원은 의료계가 낸 의대 증원 집행정지 신청과 관련해 10일까지 관련 자료를 제출하라고 정부에 요청한 바 있습니다.

전국 의대교수 협의회는 의학회 등과 연계해 국내외 전문가 50명을 모아 의사 수 추계 모형의 타당성 등 정부 근거 자료를 분석해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임현택 / 대한의사협회 회장
"2000명 증원의 근거가 부족하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사법부의 현명한 판단이라고 생각합니다. 원점으로 돌아가 과학적인 정원 계산부터 실시되어야만 합니다."

의대 교수들은 또, 지난달 30일과 어제에 이어 오는 10일에는 전국적 휴진을 예고했습니다.

19개 의대가 소속된 전국 의과대학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어젯밤 온라인 회의를 열고 다음주 금요일 전국 51개 대학병원에서 휴진을 진행하고 정부가 증원 절차를 밟아 정원을 확정할 경우에는 1주일동안 집단 휴진을 이어가겠다고 경고했습니다.

TV조선 황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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