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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강한 '비바람', 제주·호남 '호우경보'…전국 각종 행사 '차질' 속출

등록 2024.05.05 18:58

수정 2024.05.05 19:06

[앵커]
어린이날 야속하게도 비가 많이 내렸습니다. 비의 양이 꽤 많았는데 강한 바람을 동반하면서 각종 행사가 취소되거나 축소됐습니다. 제주와 호남 지역에는 호우경보까지 발효됐습니다. 항공편이 결항하고, 선박 운항도 잇따라 통제됐습니다.

박건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외부 행사장이 텅 비어 있습니다. 쏟아지는 비를 피해 나들이객들은 실내로 몸을 피했습니다.

전다희·이연서 / 전북 익산시
"야외에서 또 즐겁게 놀았을 텐데 오늘 비가 오는 관계로 실내에서 할 수 있는 걸 찾다가…."

야외에서 진행하려 했던 아시아컬쳐마켓 행사는 실내로 모두 옮겨졌습니다.

어린이들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합니다.

윤루아 / 광주시 북구
"밖에 놀이터에서 비가 안 오면 놀 수 있는데 근데 지금은 비가 오니까 놀 수 없어서 아쉬워요."

함평나비축제장 나비날리기 체험장도 실내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윤도훈 / 광주시 북구
"실내에서 하니까 살짝 멀리 날아가는 모습을 못 보기도 하고 바닥에 밟혀서 죽은 나비들 보면 살짝 불쌍하니까…."

어제부터 내린 비로 제주 일부 산지에서는 700mm, 전남 보성과 경남 남해에서도 각각 200mm, 14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고, 수도권도 50mm 안팎의 강수량을 기록했습니다.

이 때문에 전국 각지에서 예정됐던 행사가 취소되거나 축소됐습니다.

특히 서해안과 남해안을 중심으로 강풍특보도 발효되면서, 제주 항공편 60여 편이 결항했고, 전남 지역 여객선 70여 척 운항도 통제됐습니다.

황지영 / 기상청 예보관
"서해상에 위치한 저기압의 영향으로 오늘 낮 동안 남해안과 제주도 중심으로 매우 많은 비가 내렸고요."

기상청은 내일 새벽까지 지리산과 남해안 중심으로 천둥번개를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리겠다며 야외 활동에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TV조선 박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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