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돈봉투' 의원 7명, 총선 후에도 소환 불응…檢 "이달 중순까지 나와라"

등록 2024.05.06 21:26

수정 2024.05.06 21:29

[앵커]
검찰이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수수' 의혹을 받는 국회의원 7명에게 이달 중순 소환을 재차 통보했습니다. 이들이 총선 등을 이유로 올 초, 소환에 응하지 않으면서, 수사는 지지부진한 상태입니다.

황병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사건을 수사중인 검찰이 피의자인 의원들을 조사하는데 애를 먹고 있습니다.

검찰은 돈봉투를 받은 혐의를 받는 의원 10명에게 소환을 통보한 바 있습니다.

이중 이성만, 허종식 의원과 임종성 전 의원 등 3명은 검찰 조사를 받고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허종식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달 15일)
"(의원직 상실 가능성도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300만원씩 받은 혐의를 받는 다른 의원 7명은 아직 소환에 응하지 않고 있습니다.

윤관석 (2021년 이정근 녹취)
"인천(지역 의원) 둘하고 A는 안 주려고 했는데 얘들이 보더니 또 '형님 기왕하는 김에 우리도 주세요'. 또 그래가지고 거기서 3개 뺏겼어."

지난 1월 "총선 뒤 나가겠다"며 불응한데 이어 총선이 끝난 후에도 여전히 출석하지 않고 있습니다.

7명 중 6명은 4월 총선에서 다시 당선됐습니다.

이에 검찰은 최근 "이달 중순까지 검찰 조사를 받으라"며 출석요구서를 다시 보냈습니다.

국회의원은 불체포특권이 있다보니 검찰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강제구인에 나서기도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TV조선 황병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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