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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취임식에 이도훈 주러대사 참석…미·유럽 상당수 불참

등록 2024.05.07 19:00

수정 2024.05.07 19:01

푸틴 취임식에 이도훈 주러대사 참석…미·유럽 상당수 불참

7일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취임식에 앞서 걷고 있는 모습 /AFP=연합뉴스

7일(현지시간) 낮 크렘린궁 대궁전 안드레옙스키 홀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5번째 취임식이 열렸다.

이도훈 주러시아 한국대사는 신중한 숙고 끝에 참석했다.

크렘린궁은 푸틴 대통령의 취임식을 '국내 행사'로 보고 외국 정상에게는 초대장을 보내지 않았으며, 우호국과 비우호국을 포함해 러시아에 주재하는 모든 외교 공관장을 초대했다고 전날 밝혔다.

러시아는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 이후 서방의 대러시아 제재에 참여하는 국가를 대거 비우호국으로 지정했다.

한국도 2022년 3월 미국, 영국, 호주, 일본, 유럽연합(EU) 회원국 등과 함께 비우호국으로 분류됐다.

주러 대사의 취임식 참석은 한러관계에 긴장이 조성된 가운데서도 양국이 관계 회복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는 상황과도 무관치 않다.

게오르기 지노비예프 주한 러시아 대사는 한국을 "비우호국 중 가장 우호적인 나라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우크라이나가 푸틴을 민주적으로 선출된 합법적 러시아 대통령으로 인정할 법적 근거가 없다면서 각국에 취임식 불참을 촉구한 가운데 미국과 유럽 등 서방 국가 상당수는 취임식을 보이콧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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