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KF-21 인도네시아 생산 48대도 차질 불가피…"구매 미루며 추가 기술이전 요구할 수도"

등록 2024.05.07 21:31

수정 2024.05.07 21:34

[앵커]
국산 초음속 전투기 'KF-21' 개발에 참여한 인도네시아가 약속했던 분담금보다 3분의 1을 덜 내는 대신 기술도 그만큼 덜 받기로 했다는 소식 단독 보도 해드렸는데요. 이로 인해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생산될 예정이었던, KF-21 48대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우려는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이게 또, 어떤 악재로 이어질 수 있는지 윤동빈 기자가 설명드리겠습니다. 
 

 

[리포트]
 정부는 인도네시아가 KF-21 전투기 개발 분담금 1조6000억 중에서 3분의 1만 납부하는 대신 기술 이전도 그만큼 덜 받는 방안에 대해 합의하고 세부 내용을 협상 중입니다.

당초 인도네시아는 KF-21 48대를 도입할 때, 일부 부품을 인도네시아 국내에서 생산해 완성하기로 했는데, 기술 이전이 줄게 되면서 현지생산도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방위사업청은 '협의 중'이라며 말을 아꼈습니다.

최경호 / 방위사업청 대변인
"인니와의 경제적 협력이라든지 이런 다양한 부분에 대해서도 저희들이 전체적으로 고려를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KF-21은 우리 공군이 120대, 인도네시아군이 48대를 도입할 계획이었습니다.

그런데 인도네시아가 기술 이전이 부족하다며 전투기 수십대 도입을 미루거나 취소하면 전투기 대당 단가가 800억원에서 천억원까지 올라갑니다.

방산업계에선 "인도네시아가 단가가 높아지는 상황을 볼모삼아 추가 기술이전 등을 요구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TV조선 윤동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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