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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은행 자영업자 대출 연체 1조원 돌파…1년새 37%↑

등록 2024.05.08 08:07

고금리에 대출 원리금을 제때 상환하지 못하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등 개인사업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

국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에서 1개월 이상 연체된 개인사업자(소호) 대출 총액은 올해 1분기 말 기준 1조 3,560억원에 달했다.

1년만에 37.4% 늘어났다.

5대 은행 평균 연체율은 0.31%에서 0.42%로 뛰었다.

코로나19 이후 급증했던 대출 만기가 점차 돌아오면서 상대적으로 상환 능력이 부족한 취약 차주를 중심으로 연체가 쌓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임대 사업자, 개인 병원 등 비교적 액수가 큰 여신들의 연체가 빠르게 늘고 있다.

개인 사업자들은 고금리 부담에 노출된 경우가 대부분으로, 기준금리 인하 시점이 미뤄질수록 연체도 누적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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