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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와 성관계" 전직 포르노배우 美 재판서 증언

등록 2024.05.08 08:36

수정 2024.05.08 08:39

'트럼프와 성관계' 전직 포르노배우 美 재판서 증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REUTERS=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성추문 입막음 돈' 의혹 사건 형사재판의 핵심 증인이자 돈을 받은 당사자인 전직 성인영화 배우 스토니 대니얼스가 법정에 출석해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만남과 입막음 돈을 받은 사실을 증언했다.

대니얼스는 뉴욕 맨해튼형사법원 법정에서 2006년 미 서부의 관광명소 타호 호수 인근에서 골프 대회 후 트럼프 전 대통령의 호텔 스위트룸으로 저녁 식사를 초대받았고, 이후 성관계를 가졌다고 증언했다.

그날 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녀에게 자신이 진행하는 유명 TV 리얼리티쇼 '어프렌티스'에 출연할 것을 제의했고, 자신이 유부남이라는 사실에 개의치 말라고 말했다고 대니얼스는 설명했다.
 

 

'트럼프와 성관계' 전직 포르노배우 美 재판서 증언
트럼프 형사재판서 증언하는 스토미 대니얼스 (일러스트) /AP=연합뉴스


대니얼스는 성관계 사실을 침묵해 달라고 요구한 코언과의 협상이 돈 때문은 아니었다고 부인하면서 코언과 트럼프 전 대통령 탓에 돈을 제때 받지도 못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2016년 대선 직전 대니얼스와의 과거 성관계 폭로를 막기 위해 개인 변호사 마이클 코언을 통해 13만 달러(약 1억7천만원)를 지급한 뒤 그 비용과 관련된 회사 기록을 조작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트럼프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은 대니얼스의 증언 내용이 선정적이어서 자신들에게 불리하다는 이유로 판사에게 심리 무효(Mistrial) 선언을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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