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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이런 공사를 허가?"…경남지사, 합천 양산마을 침수피해 감사 지시

등록 2024.05.08 11:34

수정 2024.05.08 11:35

지난 5일 발생한 경남 합천 양산마을 침수와 관련해 박완수 경남지사가 감사를 지시했다.

박 지사는 어제(7일) 경남도청에서 열린 간부회의에서 "청주 오송 지하차도에서 왜 인명 피해가 났느냐"며 "하천은 비가 오면 물이 잘 빠져야 하는데 하천에 둑을 쌓으면 물이 어디로 가냐?"고 질책했다.

또 "행정에서 이런 허가를 내준다는게 말이 되느냐?"며 감사 지시와 함께 경남도내에 공사 중인 하천에 대한 일제 점검도 지시했다.

지난 5일부터 경남에는 비가 평균 108.3mm 내렸지만 합천에는 이보다 적은 70mm가 내렸다.

그런데도 양산마을에는 5일 밤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경남도와 주민 등은 인근에서 고속도로 공사를 하며 하천에 설치한 임시도로가 물길을 막아 하천이 마을로 역류하며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마을 침수로 주택 37동이 침수되고 이재민 50여 명이 발생했다.

주민 32명은 아직도 임시 대피소에서 생활하고 있다. (영상 제공 : 경남소방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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