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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에 연대를"…서울 곳곳 이스라엘 '라파 침공' 규탄

등록 2024.05.08 14:40

수정 2024.05.08 14:41

'팔레스타인에 연대를'…서울 곳곳 이스라엘 '라파 침공' 규탄

8일 오전 주한 이스라엘 대사관 앞에서 팔레스타인과 연대하는 한국 시민사회 긴급행동 주최로 ‘이스라엘의 라파 지상군 투입 규탄 기자회견’이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이스라엘이 피란민이 밀집한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를 공격한 가운데 8일 대학가를 중심으로 이스라엘 규탄 시위가 열렸다.

이날 납 서울대 관악캠퍼스 자하연 앞에서 팔레스타인 연대 동아리 '수박'이 팔레스타인 깃발을 단 텐트를 치고 연좌농성을 벌였다.

농성장에 모인 서울대 학생 약 20명은 '팔레스타인에 연대를' '인종학살 중단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공습 중단을 촉구했다.

이들은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주민을 라파에 몰아넣고 갈 곳 없는 피란민을 공격하며 인종청소를 완수하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오는 15일은 나크바(이스라엘 건국에 따른 팔레스타인 주민 실향)가 일어난 지 76년이 되는 날"이라며 "36년간 일제 식민 지배를 당한 한국인처럼 팔레스타인인도 이스라엘에 의해 주권을 부인당하고 존재를 부정당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연세대 학생들은 이날 오후 신촌캠퍼스 학생회관 앞에서부터 친팔레스타인 40여 단체가 모인 '팔레스타인인들과 연대하는 사람들'과 함께 신촌역 부근까지 행진할 예정이다.

이날 오전에는 종로구 주한 이스라엘 대사관 앞에서도 이스라엘의 라파 지구 지상작전 개시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이 열렸다.

팔레스타인과 연대하는 한국 시민사회 긴급행동은 "하마스 제거를 이유로 한 이스라엘의 모든 공격은 민간인을 향한 인종청소이자 명백한 전쟁범죄"라며 "즉각 라파 지역 지상군 투입을 중지하고 집단학살을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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