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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봉쇄 탓 가자병원 연료 사흘치 남았다"

등록 2024.05.09 08:33

수정 2024.05.09 08:40

'이스라엘 봉쇄 탓 가자병원 연료 사흘치 남았다'

이스라엘-가자 국경 근처를 장악한 이스라엘 군용차량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의 국경검문소를 장악해 외부세계와의 연결을 완전히 차단하면서 구호품 반입도 가로막혀 현지 병원 운영이 타격을 받고 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국경 통제로 인해 유엔이 가자지구로 연료를 반입하지 못하고 있다. 연료가 없으면 모든 인도주의 활동이 중단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 "가자지구 남부의 병원에서 시설 운영에 필요한 연료는 사흘분밖에 남지 않았다"며 "이미 라파에 있는 병원 3곳 중 하나인 알나자르 병원은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라파에는 가자지구 전체 인구 230만여명 가운데 140만명 정도가 밀집해 있다.

가자지구 남부로 의료 수요가 집중된 상황에서 병원 운영에 필수적인 연료 보급이 장기간 중단되면 사망자가 속출할 것이라고 WHO는 우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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