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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대통령, '부인 문제' 첫 사과…"해병대원 수사, 납득 안되면 특검"

등록 2024.05.10 07:36

수정 2024.05.10 07:39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대해 처음으로 사과했습니다. 해병대원 순직 사건과 관련해선 수사에 의혹이 남을 경우 직접 특검을 요청하겠다고 했습니다. 야당은 총선 이후에도 대통령이 변하지 않았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차정승 기자입니다.
 

 

[리포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취임 2주년 기자회견. 윤석열 대통령은 김건희 여사 명품 수수 논란에 대한 질문에, 처음으로 '사과'란 표현을 썼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어제, 윤석열정부 2년 기자회견)
"제 아내의 현명하지 못한 처신으로 국민들께 걱정 끼쳐드린 부분에 대해서 사과를 드리고 있습니다."

야당에서 요구해온 김 여사 특검법에 대해선 "정치공세'라며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습니다.

해병대원 특검법과 관련해서는 진행 중인 수사 결과를 지켜보는 게 우선이고, 추후에 문제가 있다면 특검을 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어제, 윤석열정부 2년 기자회견)
"그걸 보고 만약에 국민들께서 이건 봐주기 의혹이 있다, 납득이 안 된다고 하시면 그때는 제가 특검하자고 먼저 주장을 하겠습니다."

기자회견은 질문에 제한 없이 1시간 33분 동안 진행됐는데, 정치권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민주당은 "총선으로 민심의 회초리를 맞고도 고집을 부린다"고 혹평했습니다.

한민수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어제)
"김건희 여사가 불가침의 성역임을 다시 한번 확인했습니다. 회초리를 맞고도 고집을 부리는 대통령의 모습이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윤 대통령의 진정성을 국민들이 평가할 거라고 했습니다.

TV조선 차정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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