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퍼레이드

'여친 살해' 의대생, 갈아입을 옷까지 준비…경찰 "신상공개는 안 해"

등록 2024.05.10 08:12

수정 2024.05.10 08:16

[앵커]
명문 의대생의 여자친구 살해사건과 관련해 범인이 미리 갈아입을 옷까지 준비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여> 범행 2시간 전 마트에서 흉기를 구입한데 이어 또다른 계획범죄 정황이 드러난 겁니다. 경찰은 피해자 유족 측의 요청에 따라 범인 신상공개는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신유만 기잡니다.
 

 

[리포트]
여자친구를 흉기로 잔혹하게 살해한 25살 최모 씨는 취재진 앞에서도 차분했습니다.

최모 씨 / 여자친구 살해범
"(언제부터 범행 계획하셨어요?) … (피해자나 가족분께 할 말씀은 없습니까?) 죄송… 죄송합니다."

전문가들은 여자친구의 급소를 수십차례 공격하고 범행 후 침착한 태도를 보인 것을 들어 사이코패스일 가능성을 제기합니다.

이수정 /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당황하기보다는 오히려 차분하다. 공감 능력이 현저히 떨어지는 것으로 보이고요. 사이코패스에 해당하는 성격적 문제도 갖고 있지 않을까."

사전에 치밀하게 준비된 계획범죄의 정황도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최씨는 범행 2시간 전 흉기를 구입한 것 외에도, 범행 후 갈아입을 옷을 사전에 준비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최씨에 대한 사이코패스 검사를 실시하고 범행동기 파악을 위해 프로파일러도 투입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신상공개는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최씨 신상이 공개되면 피해자의 신원까지 알려질 수 있다는 유족 측 요청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씨가 재학 중인 대학 측은 징계절차에 착수했습니다.

TV조선 신유만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