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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유재은과 법적 대응 논의' 의혹에 이시원 "사실 아니다"…첫 입장 밝혀

등록 2024.05.10 21:24

수정 2024.05.10 22:07

[앵커]
'해병대원 수사 외압' 의혹을 수사 중인 공수처는 이시원 전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이 경찰로 넘어간 국방부 수사기록 회수에 압력을 행사한게 아닌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야당이 특검을 추진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이 전 비서관을 넘어 윤석열 대통령까지 겨냥하는 건데요. 그동안 침묵을 지켜오던 이 전 비서관이 저희와 통화에서 처음으로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도형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공수처는 유재은 국방부 법무관리관을 불러 지난해 8월 2일 이시원 당시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과 통화한 내용을 집중적으로 캐물었습니다.

유재은 / 국방부 법무관리관 (지난달 29일)
"{이시원 비서관과 어떤 내용으로 통화를 하셨나요?} 더 이상 답해드릴 내용은 없습니다."

통화 당일 경북경찰청으로부터 수사기록을 회수한게 대통령실의 지시 때문이라는 의혹을 추궁한 겁니다.

유 관리관은 "군사법원법 개정에 관한 보고서를 요구 받았다"며 "군 사법정책 관련 일반적 대화였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의혹이 불거진 뒤 줄곧 침묵해오던 이 전 비서관이 처음으로 언론에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 전 비서관은 TV조선과의 통화에서 "유 관리관이 조사 받은 것에 대해 말을 더 보탤 것은 없다"며, 수사기록 회수에 따른 법적 대응과 사건 처리에 영향을 줬다는 의혹에 대해선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습니다.

공수처는 오늘 해병대원 사건이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에게 처음 보고된 회의에 참석한 이윤세 해병대 공보정훈실장을 불러 조사했습니다.

공수처는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을 조만간 재소환한 뒤, 이 전 비서관에 대한 소환조사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TV조선 김도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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