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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복싱 성별 논란…상대 선수, 'X자' 그리며 항의

등록 2024.08.05 15:17

수정 2024.08.05 15:20

계속되는 복싱 성별 논란…상대 선수, 'X자' 그리며 항의

4일(현지시간) 노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여자 57kg급 8강전에서 대만의 린위팅이 불가리아의 스베틀라나 카메노바 스타네바를 판정승으로 이겼다. /AP=연합뉴스

파리 올림픽 여자 복싱에서 성별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현재까지 XY 염색체를 가진 복싱 선수 둘 모두 준결승에 진출했다.

그 중 한 명인 대만의 린위팅은 4일 노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여자 57kg급 8강전에서 불가리아의 스베틀라나 카메노바 스타네바를 5-0(30-27 30-27 29-28 29-28 30-27) 판정승으로 꺾었다.

경기에서 진 불가리아 선수는 두 검지를 교차하며 'X'모양을 만들었다.

외신들은 이를 두고 "여성을 뜻하는 XX 염색체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고 추측했다.

스테네바는 'X자의 의미'에 대해 말을 아꼈지만, 게오르기에프 코치는 언론 인터뷰에서 "난 린위팅의 출전 여부를 말할 수 있는 의료인은 아니지만 린위팅이 (남성 염색체인) XY 염색체를 갖고 있다면, 이곳에 있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

올림픽 복싱은 준결승에 진출만 해도 동메달을 준다.

성별 논란에 휩싸인 린위팅과 알제리의 이마네 켈리프 모두 메달을 확보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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