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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학조사관·음압 병실 부족한 대구…방역에 '비상'

등록 2020.02.19 21:10

수정 2020.02.19 21:18

[앵커]
이렇게 한꺼번에 많은 환자가 발생한 곳이 없기 때문에 대구 경북 지역 방역당국도 허를 찔린 셈이 됐습니다. 일단 현실적으로는 역학조사관과 전문 병실 부족이 가장 큰 문젭니다. 의심환자가 급증할 경우에는 사실상 대응할 벙법이 없다고 보고 정부가 특별대책반 파견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유성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대구 경북대병원입니다. 방진복을 입은 의료진이 음압이송카트로 코로나19 환자를 옮깁니다.

대구시에서만 오늘 하루 확인된 확진자는 15명. 이들에 대한 역학조사가 이뤄져야 하지만 대구시 역학조사관은 단 2명 뿐입니다.

확진자의 동선과 밀접 접촉자를 추적하기엔 사실상 역부족입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중앙정부의 긴급지원을 요청했습니다.

권영진 / 대구시장
"특별대책단 파견, 필요한 역학조사 및 의료 관련 인력 지원, 음압병실 확보, 행ㆍ재정적 지원과…"

환자를 격리 치료할 음압병상도 부족합니다. 대구 지역의 음압병상은 54개 하지만 이미 중환자나 호흡기질병 환자들이 음압병실 대부분을 사용하고 있어 환자 관리도 비상입니다.

정호영 / 경북대학교 병원장
"저희 병원에 병실이 절대적으로 부족하지 않습니까. 그러면 계신분들이 누군가 퇴원하는 자리에 이분들이 입원해야합니다. 이분들을 다 분산시키고 나서..."

정부는 확진자가 급증한 대구 지역에 특별대책반을 파견해 지자체와 함께 역학조사와 긴급 방역조치 등을 하기로 했습니다.

TV조선 유성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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