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첫 초등학생 감염…어린이도 안전하지 않다

등록 2020.02.19 21:14

수정 2020.02.19 22:35

[앵커]
오늘 보건당국이 발표한 확진자 가운데는 초등학생도 있습니다. 국내에서 첫 어린이 감염이 확인된 것인데요, 처음엔 이모부인 15번의 접촉자로 분류됐고, 다시 어머니인 20번 환자의 접촉자로 자가격리된 상태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신은서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리포트]
수원에 사는 20번째 확진자의 딸은 올해 11살의 초등학생입니다.

이모부인 15번 환자의 접촉자로, 지난 2일부터 자가격리됐고, 다시 어머니인 20번 환자의 접촉자로 재분류되면서 격리기간이 연장됐었습니다.

앞서 세 차례 음성 판정이 나왔지만, 격리 해제를 앞두고 한 어제 마지막 검사 결과는 양성이었습니다.

정은경 / 질병관리본부장
"객담증상이 지속돼서 검사를 했고 거기에 양성으로 확인된 상황입니다. 엄마하고 가장 접촉이 많았기 때문에 20번째 환자로부터의 노출의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습니다."

보건당국 추정대로 20번 환자로부터 감염됐을 경우 3차 감염이 됩니다. 

학생 확진자가 나오면서, 일대 학교들은 소독 조치에 들어가는 등 잔뜩 긴장하고 있습니다.

보건소 방역관계자
"원하시는 데 위주로 (소독을) 해드리고 있어요."

개학을 앞두고 있어 학부모들도 불안합니다.

박경숙 / 인근 주민
"손자보고 있는데, 개학도 되는데 어떻게 해야될까 난감하네요. 눈물이 다 나려고 하네요."

하지만 방학기간이어서 다른 학생들과의 접촉은 없었습니다.

첫 초등학생 확진자는 폐렴 소견 없이 비교적 안정적인 상태로 분당 서울대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TV조선 신은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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