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박사방' 유료회원 3명 자수…경찰, 연예인 정보 유출도 조사

등록 2020.03.31 21:25

수정 2020.03.31 21:33

[앵커]
성 착취 영상을 보려고 '박사방'에 돈을 내고 들어간 회원 3명이 경찰에 자수했습니다. 경찰이 닉네임 만5000개를 토대로 강제수사에 돌입한 데 따른 걸로 보이는데요, 경찰은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이 공익요원을 시켜 연예인 개인정보도 빼낸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이태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조주빈이 운영한 텔레그램 방 중 하나인 일명 '홍보방' 입니다. 성착취 영상 등을 볼 수 있다며 유료가입을 유도합니다.

이렇게 조주빈에게 돈을 송금했던 유료회원 3명이 경찰에 자수했습니다.

경찰이 박사방에 있던 닉네임 만 5000개를 확보하고 암호화폐 거래내역 등을 통해 신원 파악에 나선 사실을 공개하자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입니다.

또 자수하면 추후 재판을 받을때 유리한 영향을 미친다는 점도 고려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경찰은 "자수 여부와 관계없이 엄정하게 책임을 물어 처벌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이와함께 조주빈이 연예인 개인정보 수십건도 유출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경찰은 공범인 공익근무요원들을 통해 개인정보를 빼낸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조주빈은 이렇게 확보한 연예인의 주민번호와 주소 등을 박사방에 올려 과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해당 주민센터 관계자
"(공익요원이) 직원이 자리가 비었을 때, 직원 아이디든 뭐든 들어가서 그러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경찰은 조주빈이 연예인의 개인정보를 이용해 협박하는 등 범죄에 활용했는지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이태형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