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중남미뉴스특보

美언론 "참모들도 허 찔린 'DMZ 제안'"…톱다운 강화

등록 2019.06.30 13:00

수정 2020.10.03 01:40

[앵커]
미국 언론들도 오늘 DMZ 깜짝 회동에 관심을 두고 있습니다. 핵심 참모들도 사전에 모를 만큼 즉흥적인 제안이었다는 평가 속에, 재선을 앞둔 트럼프 대통령의 전략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유혜림 기자, 현지 언론에서는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리포트]
네, 미국 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DMZ 회동 제안에, 외교단은 물론 대통령 참모들도 허를 찔렸다고 보도했습니다.

CNN방송은 "미국의 주요 관리들도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을 보고 회동 제안을 알았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과 북한 간의 톱-다운 접근 방식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지난 18일 출정식을 가진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캠페인 전략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뉴욕타임스는 "긴장이 흐르는 남북 접경지에서 아무리 짧더라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난다면, 전대미문의 장면 연출을 좋아하는 자신의 취향에 부합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또 김 위원장도 미국 대통령과의 악수를 통해 통치자로서의 입지를 강화할 수 있어,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다고 분석했습니다.

만남이 성사되더라도 실질적인 비핵화 진전을 위해선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북한 전문 웹사이트 '38노스' 조엘 위트 연구원은 "두 정상간 '브로맨스'가 계속되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협상의 진전을 위해 협상팀에 권한을 부여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