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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경제를 살립시다"...'봉화 퍼스트 운동' 추진

등록 2019.05.10 08:53

수정 2020.10.03 03:00

[앵커]
경북 봉화군은 인구가 3만 명 남짓해서 기초단체 중에서도 그 규모가 작은 편입니다. 봉화군은 인구가 계속 줄고 상권마저 침체되자, '봉화 퍼스트'라는 지역경제 살리기 운동을 시작했니다.

이심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북 봉화의 한 전통시장입니다. 시장 골목은 인적이 사라진 채 텅 비었습니다.

박만춘 / 경북 봉화군
"(봉화에는) 별로 먹을 데고 없고 봉화는 좁아서 어디라도 가면 아는사람 많이 만나니, 주로 영주로 많이 가는 것 같아요."

손님이 줄고 상권이 침체되는 악순환에 봉화지역 상인들은 한숨만 나옵니다.

김산옥 / 상인
"열성을 보여야 되는데, 열성도 없고…. 그냥 될까 안될까. 그렇게 시간이 지난 것 같아요."

봉화군의 인구 감소도 경기침체를 부추깁니다. 지난해 8월 3만3천100명이 넘던 봉화군의 인구는, 지난달에는 3만2천600명으로 500명 넘게 줄었습니다. 전체 인구의 1.5%가 빠져나갔습니다.

봉화군은 지역 소비를 늘리기 위해 '봉화 퍼스트'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안내방송
"오늘은 신시장에서 불금축제가 열립니다. 가족과 함께 지인과 함께 오셔서…."

공무원과 기관단체 직원들이 지역소비 운동에 먼저 참여했습니다. 상인 등 주민들도 변화를 위해 발벗고 나섰습니다.

윤종훈 / 상인
"우리가 바꿔보자. 그러면 그림이 나온다. 주위에서 한번 해보고 싶다, 같이 참여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엄태항 / 봉화군수
"(공무원이) 가족들을 데리고 나오도록 유도를 하는데, 실과소별로 평가를 해서 독려를 합니다. 가격도 싸게 하고, 구색도 맞추고…. "

봉화군은 또 지역주민을 채용하는 기업과 주소지를 옮기는 직장인에게는 규제완화 등 혜택도 제공할 예정입니다.

TV조선 이심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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