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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시설 감염 확산…"대구·경북 전수조사 필요"

등록 2020.02.26 07:35

수정 2020.02.26 07:45

[앵커]
113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청도 대남병원에 이어 칠곡에 있는 장애인 시설에서도 20명 넘게 집단으로 감염자가 발생했습니다. 특히 대구경북 지역 시설은 전수조사 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황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북 칠곡의 중증장애인시설인 '밀알사랑병원'에서 무더기로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시설에 거주하는 장애인과 직원은 모두 69명 이 가운데 장애인 입소자 13명과 직원 1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시설 관계자
"아무래도 직접 밀착한 장애인이랑 같이 살았으니까 그런 거죠. 선생님들은 출퇴근 왔다갔다 하는 거고..."

보건당국은 입소자 1명이 신천지 신도로 확진 판정을 받은 모친이 사는 집에 다녀온 사실을 확인하고 감염경로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충북 예천 장애인시설 간호사도 신천지 교인인 시어머니와 접촉했다가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신천지 교인과 접촉 가능성이 높은 대구 경북지역의 요양시설은 전수조사 해야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정은경 /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장
"입소자들, 거주시설에 계시는 그런 분들에 대한 전체 조사, 검사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신천지 교인이 일하거나 교인과 접촉한 가족이나 지인 등이 근무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요양시설은 밀폐된 환경에서 집단 생활을 하고 오랜 투병에 면역력이 떨어진 경우가 많아 집단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전체 사망자 11명 가운데 대남병원 관련자가 무려 7명입니다.

TV조선 황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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