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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곳곳서 한국인 격리…"코로나19 역유입 우려"

등록 2020.02.26 07:41

수정 2020.02.26 08:49

[앵커]
중국 각지에서 우리 국민을 강제격리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확산세를 잡았다고 생각하는 중국은, 한국에서 역으로 유입될까 우려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한국인을 입국 금지하거나 제한하는 나라도 20여곳에 이릅니다.

송지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 중국 난징공항에 입국하려던 한국인 40여명이 도착하자마자 강제 격리됐습니다. 함께 탑승한 중국인 3명이 발열 증세를 보이자 가까이 앉았던 이들을 2주간 근처 호텔에 격리한 겁니다.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는 한국인 19명을 포함해 한국에서 온 승객 167명을 전원 격리했습니다. 코로나 청정지역 선포를 앞둔 상황에서 취한 비상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지린성 옌지공항, 산둥성 칭다오 공항, 랴오닝성 선양 공항에서도 한국인 등에 대한 격리 조치가 단행된 것으로 전해집니다.

베트남 다낭에선 증상이 없는데도 대구에서 왔단 이유로 격리된 한국인 24명이 이틀 만에 귀국합니다.

이스라엘은 전세기로 한국인 420여 명을 돌려보냈는데, 3차 전세기는 신청자가 10여명 뿐이라 일단 취소했습니다.

박영광 | 귀국 한국인
"(이스라엘) 정부에서 아시아인들은 학교 자체에서 가능하면 등교를 안하면 좋겠다 이렇게 얘기했다고 하더라고요."

싱가포르는 대구지역에서 온 방문자를 격리한 데 이어, 추가로 입국금지했습니다.

이스라엘, 요르단, 바레인, 모리셔스, 홍콩, 태평양 섬나라 등 11곳이 한국인 입국을 금지했습니다.

영국과 태국, 키르기스스탄, 마카오 등 13곳은 검역 강화와 격리조치 등 입국 절차를 강화해 사실상 세계 24곳이 한국인 입국을 제한한 상탭니다.

TV조선 송지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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