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퍼레이드

마스크 밀반출 여전…정부, 오늘부터 수출물량 제한

등록 2020.02.26 08:26

수정 2020.02.26 08:37

[앵커]
정부는 마스크를 1000장 이상 해외로 반출할 때 신고하도록 했지만 공항에선 밀반출 시도가 여전합니다. 정부는 뒤늦게 오늘부터 마스크 수출 물량을 제한합니다.

백연상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국 칭다오로 가는 한 중국인의 여행가방을 열자 국산 KF94 마스크 수 천개가 쏟아져 나옵니다. 캐리어 한 개는 아예 마스크로 꽉 채웠습니다.

(마스크 어디서 사셨어요?) "찍지 마세요"

중국인 중년 부부가 들고 있던 박스 4개에는 한 박스에 500개 씩 2000개가 나옵니다. 

인천국제공항 마스크 수출신고대에는 이렇게 중국인들이 가져가려던 마스크가 쌓여져 있습니다.

정부는 마스크 정식 수출량이 얼마나 되는지도 알지 못합니다. 마스크의 수출 품목 코드가 '기타'로만 분류돼 있기 때문입니다.

관세청 관계자
"코드가 지금 정의돼 있지 않기 때문에 따로 마스크 통계는 나올 수는 없습니다."

국내에서 마스크 대란이 벌어지자 정부는 마스크 수출을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당일 생산량의 10% 이내만 수출할 수 있습니다.

이의경/식품의약품안전처장
"마스크 판매업자의 수출이 원칙적으로 금지되고, 불법 행위 등에 대해서는 강도 높은 단속을 통해…."

또 마스크 생산업자는 당일 생산량의 절반 이상을 우정사업본부와 농업중앙회 등 공적판매처로 출고해야 합니다.

TV조선 백연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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