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퍼레이드

김여정 "대북전단 조치 안하면 남북군사합의 파기 각오"

등록 2020.06.04 07:33

수정 2020.09.29 11:00

[앵커]
먼저 속보 전해드리겠습니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탈북민의 대북전단 살포를 비판하면서 남북 군사합의 파기 가능성까지 언급하는 담화를 발표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황정민 기자.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김여정 제1부부장이 오늘 남북 군사합의 파기까지 각오해야한다는 내용의 담화를 발표했다고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전했습니다.

김 제1부부장은 "남조선 당국이 탈북민 대북전단 살포에 응분의 조처를 세우지 못한다면 금강산 관광 폐지에 이어 개성공업지구의 완전 철거가 될지,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폐쇄가 될지, 있으나 마나 한 남북 군사합의 파기가 될지 단단히 각오해둬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삐라살포 등 모든 적대행위를 금지하기로 한 판문점 선언과 군사합의서 조항을 모른다고 할 수 없을 것"이라며 "이런 행위가 '개인의 자유', '표현의 자유'로 방치된다면 머지않아 최악의 국면까지 내다봐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김 제1부부장은 이번 담화에서 지난달 31일 탈북민 단체의 대북전단 살포를 구체적으로 지목했습니다.

전단살포에 대해 김 제1부부장이 직접 나서 담화를 내고, 북한이 이를 전 주민이 보는 노동신문에 실은 것은 이번 사안을 심각하게 보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TV조선 황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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