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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시위 8일째…긴장감 여전하지만 '폭력 사태' 줄어

등록 2020.06.04 07:37

수정 2020.09.29 11:00

[앵커]
흑인 사망 사건에 대한 미국 내 항의 시위가 8일째 이어졌습니다. 미 전역의 긴장감은 여전하지만, 방화와 약탈 등 폭력 사태는 줄고 대체로 평화 시위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먼저 박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시위대가 백악관 근처에 설치된 철조망 뒤에 모여 있습니다.

"흑인의 목숨은 중요하다!"

경찰이 최루액을 발사하자 눈물을 흘리며 후퇴합니다.

흑인 사망 사건으로 촉발된 항의 시위가 미 전역에서 8일째 이어졌습니다.

조지 피어스 / 시위 참가자
"우리나라에는 많은 인종적 불의가 있습니다. 그것은 깊이 뿌리 박혀 있습니다. (경찰의 폭력과) 소수 민족에 대한 거리에서의 폭력, 이건 그 모든 것들의 결과입니다."

곳곳에서 충돌이 발생했지만, 방화와 약탈 등 폭력 사태는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윌리엄 레이 / 시위 참가자
"저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고 있습니다. 모든 변화는 아래에서부터 일어난다는 점도 이해하고 있죠. 대통령이나 주지사, 시장에게 의지해서는 변화를 만들 수 없습니다."

현지시간으로 4일부터로 예정된 사망 흑인 조지 플로이드의 추모식을 앞두고 시위가 진정세로 돌아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다만 심장부인 워싱턴DC의 긴장감은 여전합니다. 당국은 DC 인근에 현역 육군 1600명을 추가 배치했습니다. 야간 통행금지령도 이어졌습니다.

조지 플로이드 사망에 연루된 경찰 4명은 전원 기소됐습니다. 플로이드를 숨지게 한 경찰관의 혐의는 2급 살인으로 격상됐고, 다른 3명도 공모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TV조선 박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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