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퍼레이드

'주취 폭력' 60대 가장 살해한 母子 구속…이웃들 선처 호소

등록 2020.06.04 08:29

수정 2020.09.29 11:00

[앵커]
울산에서 60대 가장을 둔기로 살해한 아내와 40대 아들이 구속됐습니다. 이들 모자는 오랜 세월 가정폭력에 시달리다 범행을 저질른 것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웃 주민들은 선처를 호소하는 탄원서 제출할 예정입니다.

이민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13일 울산의 한 주택에서 69살 A씨가 숨졌습니다.

아내 65살 B씨는 남편과 다투다 둔기로 살해했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지난달 15일 아내 B씨를 구속했습니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당시 신고를 했던 40대 아들도 공범으로 확인돼 지난달 25일 구속됐습니다.

이들 모자는 경찰 조사에서 오랜 세월 가정폭력에 시달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관계자
"어릴 때부터 계속 아버지가 가정폭력이라. 술만 먹으면 계속… 남편이 몸이 안 좋아져서 같이 살았는데, 결국은 사단이 난거죠."

숨진 A씨는 몇년 전부터 아내와 별거했지만, 최근 A씨의 건강 문제로 얼마전부터 함께 살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웃 주민들은 구속된 모자가 오랫동안 가정폭력에 시달렸다며 선처를 호소하는 탄원서를 작성해 법원에 제출할 예정입니다.

이웃 주민
"오래 됐다고 하더라고, 가정폭력이. 그래서 탄원서를 준비한다고 얘긴 들었어요. 그렇게 하려고 준비하고 있는 모양이더라고."

수십 년 동안 이어진 가정폭력이, 가족 사이에 끔찍한 범죄를 낳았습니다.

TV조선 이민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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