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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추신수 못 보나?…좌초 위기 놓인 MLB

등록 2020.06.04 08:33

수정 2020.09.29 11:00

류현진·추신수 못 보나?…좌초 위기 놓인 MLB

추신수(왼쪽)와 류현진 / USA TODAY Sports

[앵커]
코로나19 여파로 개막이 늦춰진 미국 프로야구가 좌초 위기입니다. 선수들의 연봉 삭감을 놓고 노사가 팽팽하게 맞서고 있습니다.

박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설정한 올시즌 개막일은 7월 4일, 미국 독립기념일입니다.

하지만 시작도 하기 전에 좌초 위기에 놓였습니다.

선수들의 추가 연봉 삭감을 놓고 노사가 격렬히 대립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양측은 지난 3월, 메이저리그 일정을 연기하면서 경기수에 비례해 선수들의 연봉을 지급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하지만 무관중 경기 개최로 수익 악화가 예상되자, 30개 구단이 추가 삭감안을 제시했습니다.

고액 연봉자일수록 더 많이 줄어드는 건데, 이 경우, 류현진의 연봉은 2000만 달러, 우리돈 243억 원에서 63억원까지 줄어들게 됩니다.

선수들은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사이영상에 빛나는 '노조 집행위원' 맥스 슈어저가 "연봉 삭감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고, 밀워키 투수, 브렛 앤더슨은 "상품성이 높은 선수를 나쁜 사람처럼 만드는 전략"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노조는 연봉의 70%를 수령할 수 있는 114경기를 제안했지만, 사무국과 구단주들은 '50경기 미만' 시즌을 다시 주장했습니다.

시즌을 포기하자는 일부 구단주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양측의 합의 마감일은 9일까지. 3주간의 훈련과 3차례 연습경기를 위한 최소한의 시간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평행선을 달리고 있어, 25년전 파업이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일고 있습니다.

TV조선 박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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