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검찰뉴스7

檢, '조국자녀 인턴 의혹' 한인섭 원장 소환…조국 입김 여부수사

등록 2019.09.21 19:03

수정 2019.09.21 19:10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부터 주말 뉴스7은 저와 오현주 앵커가 진행합니다. 요즘 우리시대의 상식과 가치가 무너지고 있다는 말씀들을 자주 듣습니다. 소중한 가치들을 바로세우는 데 저희도 힘을 보태겠습니다. 시청자 여러분의 시선에서 바라보고 치우치지 않는 보도로 주말 저녁마다 찾아뵙겠습니다.

오늘 첫 소식은 조국 법무장관에 대한 수사에서 중요한 진전으로 볼 수 있는 내용입니다. 조 장관의 딸이 서울대 공익인권센터에서 인턴증명서를 발급받았는데, 이게 허위라는 의혹이 인사청문회에서 제기됐었죠. 이 증명서를 발급했다는 당시 센터장 한인섭교수가 어제 검찰 소환조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검찰은 한 교수가 인턴증명서를 발급하는 과정에 조 장관의 부탁이 있었는지 여부를 집중 조사했습니다.

첫 소식 백연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장 시절, 조국 법무부 장관 자녀에게 허위로 인턴 증명서를 발급한 혐의로 고발된 한인섭 한국형사정책연구원장.

주광덕 / 자유한국당 의원
"고등학생은 아예 없습니다. 그래서 후보자의 딸에게 인턴십 증명서가 발급됐다면 그것은 불법에 의한 발급이라고 저는 생각하고…."

어제 오후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해, 10시간가량 조사를 받고 오늘 새벽 귀가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조 장관 딸과 아들은 고교 재학 중이던 2009년과 2013년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에서 인턴으로 활동한 증명서를 발급받아, 입시에 사용했습니다.

당시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관계자
"예정 증명서는 2013년도에 한(인섭) 교수님이 만들어달라고 해서 만들어 준거고"

한 원장은 조 장관의 은사로, 2017년 8월 법무검찰개혁위원장으로 검찰과거사위 설치 등을 이끌었고, 현 정부 들어 차관급인 형사정책연구원장에 임명됐습니다.

검찰은 한 원장을 상대로 친분관계에 있던 조 장관이 교수 시절 자녀 인턴증명서 발급을 전후해 접촉한 사실이 있는지 집중해 캐물은 것으로 전해집니다.

검찰은 위조 여부가 확인될 경우, 공문서 위조 혐의를 적용할 예정입니다.

TV조선 백연상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