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7

특검 수사에 자동차 사업 실패…이건희 회장의 굴곡진 삶

등록 2020.10.25 19:09

[앵커]
이건희 회장은 글로벌 무대에서 새로운 역사를 썼지만 적지 않은 수난도 있었습니다. 특검수사를 받으면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기도 했고 자동차 사업에 도전했다가 실패하기도 했죠. 삼성의 무노조 경영은 지금까지도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논란이 됐던 장면들은 백연상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고 이건희 회장은 2008년 조세포탈 혐의 등으로 불구속 기소됩니다.

삼성에버랜드 전환사채와 삼성SDS 주식을 이재용 부회장에게 헐값에 넘겼다는 편법 경영권 승계 의혹 때문이었습니다.

삼성 법무팀장이었던 김용철 변호사의 비자금 의혹 폭로까지 더해져, 이 회장은 특검 수사를 받았습니다.

이건희 회장 (특검 출석 당시)
"특검 수사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겠고, 앞으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서 노력하겠습니다"

법원에서 집행유예 선고를 받은 이 회장은 2008년 4월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고 전략기획실을 해체했습니다.

이건희 회장
"지난날의 허물을 모두 제가 떠안고 가겠습니다."

이 회장은 약 2년 뒤인 2010년 4월 삼성전자 회장으로 경영 일선에 복귀했습니다.

평생 숙원이었던 자동차 사업에서는 실패를 맛봤습니다.

삼성은 1995년 자동차 사업에 진출했지만 외환위기 등이 닥치며, 1999년 6월 법정관리를 신청했고, 삼성자동차는 2000년 4월 르노에 인수됐습니다.

삼성의 무노조 경영 등도 고인이 세상을 뜰 때까지 사회적 논란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TV조선 백연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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