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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대책 약발 끝?…다시 상승폭 키운 수도권 아파트값

등록 2021.02.25 15:25

수정 2021.02.25 15:27

2·4 대책 약발 끝?…다시 상승폭 키운 수도권 아파트값

/ 연합뉴스

정부의 2·4 공급대책 발표와 설 연휴 직후 잠시 숨 고르기를 했던 수도권 아파트값이 다시 상승 폭을 키운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은 강남권 재건축 단지가 가격 상승을 이끈 가운데 강북 지역 아파트값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국부동산원은 2월 넷째 주(22일 기준) 전국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0.25% 올라 지난주와 같은 상승률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수도권은 같은 기간 0.30%에서 0.31%로 상승 폭이 커졌다.

수도권 아파트값은 1월 4주부터 2월 2주까지 3주 연속 0.33% 상승하며 부동산원 통계 작성 이후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2·4대책과 설 연휴 등의 영향으로 지난주 0.30%로 상승 폭을 줄였으나 이런 흐름이 이어지지 못하고 이번 주에 다시 상승 폭을 키웠다.

부동산원은 서울 접근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는 GTX(광역급행철도) 라인의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아파트값이 꾸준히 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 아파트값은 0.08% 올라 지난주와 같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강남권에서는 서초구(0.11%)가 반포·잠원동 재건축과 신축 위주로, 강남구(0.10%)가 압구정동 재건축 중심으로 상승 폭이 확대됐고, 송파구(0.10%)는 신천·잠실동 위주로 오르며 서울 집값을 견인했다.

양천구(0.11%)는 목동·신정동 재건축 위주로, 마포구(0.11%)는 상암동 역세권과 재건축 위주로 각각 집값이 올라 서초구와 함께 이번 주 서울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 임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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